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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약의 기전별 분류와 효과 및 주요 약물

by 똑똑박사ynj 2025. 5. 11.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만성질환 중 하나로, 당뇨병에 대한 적절한 약물치료는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단순한 혈당 강하를 넘어서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체중 관리까지 고려한 다양한 방면의 치료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현대 의학에서는 당뇨병 치료에 다양한 작용기전과 효과를 가진 약물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조합하는 병용요법도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뇨병 약제를 기전별로 분류하고, 각 약물의 특징 및 병용 시 고려할 점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당뇨병 약의 기전별 분류와 효과 및 주요 약물

 

기전별 분류

보편적으로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다섯 가지 주요 기전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기전은 혈당을 낮추는 경로가 다릅니다.

1. 설폰요소제(Sulfonylurea): 이 계열은 가장 오래된 당뇨약으로,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해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대표적으로 글리메피리드, 글리클라지드, 글리벤클라미드가 있으며, 혈당 강하 효과가 뛰어나지만 저혈당과 체중 증가의 부작용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령자에게는 사용 시 낙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비구아나이드(Biguanide): 당뇨병 치료제의 대표 약물인 메트포르민은 간에서의 당 생성 억제, 말초 조직의 인슐린 감수성 향상, 장내 포도당 흡수 억제 등의 기전을 가지고 있어 제2형 당뇨병 치료의 표준으로 간주됩니다. 저혈당 위험이 거의 없고 체중 증가도 유발하지 않아 가장 선호되는 약제입니다.

3. SGLT2 억제제: 신장에서 포도당을 재흡수하는 단백질인 SGLT2를 억제하여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하게 만드는 기전으로 당뇨병을 치료합니다. 자디앙, 포시가, 슈글렛 등이 있으며, 심혈관 질환과 심부전, 신장 보호 효과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로감염과 탈수 등의 부작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4. DPP-4 억제제: 인크레틴 호르몬의 분해를 막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당뇨병을 치료합니다. 자누비아, 가브스, 네시나, 트라젠타 등 다양한 약물이 있으며, 복용이 간편하고 부작용이 적어 고령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됩니다.

5. GLP-1 유사체: 위장관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과 유사한 호르몬으로 식욕 억제, 위 배출 지연, 인슐린 분비 촉진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트루리시티, 오젬픽, 빅토자 등의 주사제가 있으며, 체중 감량 효과까지 있어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이 외에도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인슐린 제제 등도 기전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환자의 특성에 따라 맞춤 선택이 필요합니다.

효과 및 주요 약물

당뇨병 환자에 있어서 당뇨약의 선택 기준은 단순히 혈당 강하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예방, 체중 영향, 신장 기능 보호, 복용의 편의성, 부작용 위험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GLP-1 유사체는 가장 최신 계열 중 하나로, 당 조절 능력이 우수하며 체중 감소 효과가 입증되어 비만형 당뇨병 환자에게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젬픽은 위에서 배출 속도를 늦추고 식욕을 억제하며, 혈당 조절과 동시에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까지 인정받아 보험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SGLT2 억제제는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키는 원리를 통해 인슐린 독립적으로 혈당을 낮춥니다. 특히 자디앙은 심부전 환자와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게 사망률 감소 효과를 보여 최근 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요로감염, 진균감염, 탈수 등이 있으며, 고령자나 저체중 환자에겐 주의가 필요합니다. DPP-4 억제제는 위장 관련 부작용이 거의 없고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해 순응도가 높습니다. 특히 저혈당 위험이 거의 없으며, 메트포르민과 함께 사용 시 효과가 상승됩니다. 단독 사용 시 혈당 강하 효과는 다소 낮은 편입니다. 설폰요소제는 혈당 조절 능력은 강력하나, 반복적인 저혈당 위험이 있으며, 체중 증가 가능성 때문에 최근에는 2차 혹은 병용약제로만 사용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은 비용 대비 효율이 뛰어나고, 장기 사용 시 심혈관 보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다방면에서 우수한 약제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신기능이 낮은 환자에게는 젖산산증(lactic acidosis) 위험으로 사용이 제한되며, 위장 장애도 흔한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각 약물은 환자의 나이, 체중, 동반 질환(고혈압, 고지혈증, 심부전 등), 경제적 상황까지 고려하여 선택되어야 하며, 단일 약물로 부족할 경우 병용요법이 필요합니다.

병용요법과 주의 사항

실제 당뇨병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 현장에서는 다수의 당뇨병 환자가 단일 약물만으로 혈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병용요법으로 당뇨병을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병용 시에는 상호 작용과 부작용 가능성, 복용 편의성, 환자의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병용 조합은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로, 두 약물의 기전이 다르면서도 상호 보완적이어서 저혈당 위험 없이 혈당 조절이 가능합니다. 또한, 메트포르민+SGLT2 억제제 조합은 체중과 혈압까지 함께 관리하고 싶은 환자에게 추천됩니다. 이 조합은 심혈관 질환이나 신장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GLP-1 유사체와 인슐린 병용은 고혈당이 심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심한 환자에게 적용되며, 인슐린의 필요량을 줄이면서도 체중 증가는 억제할 수 있습니다. 설폰요소제+인슐린 병용은 혈당을 빠르게 낮출 수 있으나, 저혈당 위험이 매우 높아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반드시 의사의 엄격한 모니터링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당뇨병 치료 중 주의 사항으로는,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나 메트포르민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위장장애가 심한 환자에게는 GLP-1 유사체보다는 다른 경구제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용요법의 핵심은 무조건적인 약물 추가가 아니라, 개별 환자의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춘 전략적 조합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당뇨병의 약물 복용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당뇨병 약물치료는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것 이상의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기전의 약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효과와 부작용, 병용 가능성을 따져 맞춤형으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조합을 찾는 것이 장기적으로 합병증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